어떤 사람이든 가장 기억에 남는 회사는 바로 신입사원으로 시작한 첫 회사 일 것이다.
난 한국후지제록스에서 늦깎이 신입사원을 시작했다.
29살에 특채로 선발이 되어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고, 최선을 다해 산업용 프린터 업무를 수행했다.
처음에는 윈도우 서버, 리눅스 서버, 솔라리스 서버, 포스트 스크립트 프로그래밍, 각종 SDK 및 API 등 감도 잡지 못했다.
하지만,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느 순간 정체되고 싶지않아 과감하게 떠나기로 결심했다.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좋은 회사에서 이직 한 걸 후회했다.
쉽지 않았다. 이직한 회사(국내, 외국계 아님)에서는 기존 사람들의 텃세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심했고, 경력으로 입사한 회사였지만 해당 기술을 계속 배워야 하는 처지였기에 이건 머 신입사원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. 혹독한 이직의 결과를 몸으로 정신적으로 그렇게 경험을 했던 것이었다.
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원래 하기로 한 직무를 수행하기는 커녕 원하지도 않은 정말 말도 안되는 인사배치를 했던 것이다. 가히 충격적이었다.
(*이후에 나는 다시는 국내 회사로의 이직은 생각하지 않았다.)
그래서 과감하게 다시 퇴사를 하고, 내 이력서를 오픈하고 구직활동을 시작했다.
결과는? 실패였을까? 아니다 정말 성공적이었다.
난 그 때부터 이력서 관리를 정말 신중하게 했고, 그때 나왔었기에 나의 가치를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. 그렇게 대우도 못 받았던 내가 나오자마자 Job Offer를 무수히 받았고, 최종합격도 5개가 넘는 회사에서 결과를 받았다.
그 때 연봉 협상을 처음해봤고, 그렇게 면접을 수행하던 중에 공기업 시험을 쳤던 결과도 정말 운 좋게도 합격으로 이어졌다.
공기업도 다수 최종 합격했지만 지방으로 가야만 했기에 난 서울에 계속 있고 싶어 과감하게 네임밸류가 있었던 '프라다 코리아'로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.
그리고 처음으로 바로 위의 외국인 직속 매니저(Direct Manager)를 경험하게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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